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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유묵

1. 지사인인 살신성인
志士仁人 殺身成仁
높은 뜻을 지닌 선비와 어진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
『논어』 위령공(衛靈公) 편에 “지사와 어진 사람은 살기 위해 인을 해치는 일이 없고 몸을 죽여 인을 이룩한다(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2. 빈여천 인지소오자야
貧與賤 人之所惡者也
가난하고 천한 것은 사람들이 싫어한다.
『논어』 이인(里人) 편에 있는 글귀를 간결하게 재구성하여 사용했다.

 

3. 백일막허도 청춘부재래
白日莫虛渡 靑春不再來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4. 검산도수 참운난식
劍山刀水 慘雲難息
검산과 칼물에 처참한 구름조차 쉬기 어렵다.

5. 일출로소혜 정합운리 일영필측혜 불각기조
日出露消兮 正合運理 日盈必仄兮 不覺其兆
해가 뜨면 이슬이 사라지 나니 천지의 이치에 부합되도다 해가 차면 반드시 기우나니 그 징조를 깨닫지 못하는 도다.
안중근숭모회 이사이자 전 동국대 총장인 황수영 박사가 일본에서 확인한 사진본이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전시되고 있다.

6. 황금백만량 불여일교자
黃金百萬兩 不如一敎子
황금 백만 냥도 자식 하나 가르침만 못하다.
『명심보감』 훈자(訓子)편에 ‘황금 한 궤짝이 자식에게 경서 한권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黃金滿盈 不如敎子一經)’와 같은 뜻임. 재일교포 김주억이 일본에서 확인했다.

7. 끽소음수 낙재기중
喫蔬飮水 樂在其中
나물 먹고 물 마시니 그 속에 낙이 있다.
『논어』 술이(述而) 편에서 인용한 글로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으며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사진본이 전시되고 있다.

8 . 빈이무첨 부이무교
貧而無諂 富而無驕
가난하되 아첨하지 않고부유하되 교만하지 않는다.
『논어』 학이(學而) 편에서 인용한 글이다. 뤼순 여행 중 입수, 수장한 료카(德富盧花)가 유묵 왼편에“ 안중근 씨가 이 말을 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그가 악부예(樂富禮)의 경지에 다달았다면 하필이면 이토 히로부미의 자객이 되겠느냐. 애석한 일이다”라고 적고 있다.

9. 자애실
自愛室 스스로를 아끼는 집으로 해석된다.
소장자 불명

10. 경천
34㎝×65.3㎝,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장

11. 일통청화공
日通淸話公
청나라말을 할 줄 아는 일본인 통역관.
37㎝×41.1㎝, 일본인 소장

12. 년년점검인간사 유유동풍불세정
年年點檢人間事 惟有東風不世情
해마다 세상일 헤아려보니 다만 봄바람만이 세태를 따르지 않네.
조선총독부 관리였던 고쿠부(國分)의 후손이 간직하고 있던 것을 도쿄국제한국연구원 최서면 원장이 확인, 사진본이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 보존되어 있다.일본인 소장

13. 인류사회 대표중임
人類社會 代表重任
인류사회의 대표는 책임이 무겁다.
「안응칠 역사」와 「동양평화론」의 필사본을 소장한 시치조의 딸 시치조 기요미(七條淸美)의 앨범 속에서 사진본으로 발견되었다.

14. 언어무비보살 수단거개호랑
言語無非菩薩 手段擧皆虎狼
말은 보살 아닌 것이 없건마는 하는 짓은 모두가 사납고 간특하다.
일본에서 도쿄 국제한국연구원 최서면 원장이 확인. 사진본이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 보관되어 있다.

15. 약육강식 풍진시대
弱肉强食 風塵時代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잡아먹는 풍진시대다.
일본 도쿄 국제한국연구원 최서면 원장이 확인하여 사진본을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소장하고있다.

16. 불인자 불가이구처약
不仁者 不可以久處約
어질지 못한 자는 궁핍한곳에서 오래 못 견딘다.
『논어』 이인(里仁) 편에서 인용

17. 민이호학 불치하문
敏而好學 不耳止下問
민첩하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 말라.
『논어』 공야장(公冶長) 편에서 인용

18. 계신호기소불도
戒愼乎其所不睹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근신한다.
『중용(中庸)』에서 인용

19. 통정명백 광조세계
通情明白 光照世界
통정을 명백히 하면 세계를 밝게 비출 것이다.
원본 전래는 명확하지 않으나 1910년 3월 27일자 뤼순 만주일일신문에 게재되어 사진본이 전해지고 있다.

20. 일한교의 선작소개
日韓交誼 善作紹介
한일 간의 교의는 소개가 잘 되어야 한다.
통역관 소노키(圓木)에게 증정했던 유묵으로 소노키가 소장하였던 안 의사 관련 신문 스크랩 및 관련 사진과 함께 유족이 소장하고 있다. 국제한국연구원 최서면 원장이 확인하여, 세상에 알려졌다.

21. 와병인사절 차군만리행 하교불상송 강수원함정
臥病人事絶 嗟君萬里行 河橋不相送 江樹遠含情
나는 병석에 누워 일어나지 못하고 그대는 만리 먼길 떠나가는가. 다릿목에 같이 나가 보낼 길 없고 강언덕 나무숲에 정만 어렸도다.

22. 천당지복 영원지락
天堂之福 永遠之樂
천당의 복은 영원한 즐거움이다.
일본 도쿄 야요이미술관에 소장. 안중근 의사의 천주교에 대한 깊은 신앙심이 배어 있는 작품이다.

23. 산불고이수려 수불심이징청 지불광이평탄 임불대이무성
山不高而秀麗 水不深而澄淸 地不廣而平坦 林不大而茂盛
산은 높지 않으나 수려하고 물은 깊지 않으나 청결하고 땅은 넓지 않으나 평탄하고 숲은 크지 않으나 무성하다.

24. 일근천하무난사
一勤天下無難事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것이 없다.
1910년 3월 26일자 만주일일신문에 사진본으로 보도되면서, 안중근 의사 유묵 중 가장 먼저 세상에 알려진 작품이다.

25. 담박명지 영정치원
澹泊明志 寧靜致遠
담백한 밝은 뜻이 편안하고 고요하여 오래 전수된다.

26. 임수선어 불여퇴결망
臨水羨魚 不如退結網
물에 다다라 고기를 부러워함은 물러가서 그물을 뜨니만 못하다.
일본 고지(高知)현 출신 구 관동도독부 법원 율사 집안에 소장되어 있던 것을 도쿄 국제한국연구원 최서면 원장이 확인하고, 사진본으로 공개하였다.

27. 장탄일성 선조일본
長歎一聲 先弔日本
크고 긴 탄식 한 소리로 먼저 일본의 멸망을 조문한다.
옛 대만총독부 관리를 역임한도쿄 거주 일본인 집안에 있던것을 김광만(金光萬) PD가 확인하고, 국내 사진본으로 소개한 작품이다.

28. 모사재인 성사재천
謀事在人 成事在天
일을 도모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고, 완성하는것은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
중국 나관중(羅貫中)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제갈량(諸葛亮)이 사마의(司馬懿)와 대치 중 소나기가 내려 계획을 이룰 수 없음을 탄식하면서 쓴 내용이다.

29. 백세청풍
충절과 곧은 절개의 상징으로 충신들을 배출했던 고택에 현판으로 걸거나 바위에 글을 새겨 기념했다. 일본 도쿄 사토 가즈오(佐藤和男)가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아 소장하고 있다.

30. 독립
뤼순 감옥 간수 시타라 마사오(設樂正雄)가 안중근 의사로부터 직접 받은 유묵으로 현재는 후손인 히로시마현 무카이하라 간센지(願船寺)의 시타라 마사즈미가 소장하고 있다.

31. 인무원려 필유근우
人無遠廬 必有近憂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 근심이 생긴다.
『논어』 위령공(衛靈公) 편에 나오는 말로 중국 대련 세관의 세무관으로 있던 카미무라 주덴(上村傳)이 안중근으로부터 직접 받은 유묵이다.